쉬페로 자르소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오른쪽)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14일 환담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4일 포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자국의 투자유치 설명을 위해 쉬페로 자르소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일행이 포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한동R&C그룹 등 이노비즈 회원사 지역 우수 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에티오피아의 투자 인센티브와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주 산업은 커피, 화훼 등 아직까지 농업의 비중이 크지만 산업화로 전환되면서 도로 등 기반시설, 기계가공 및 자동화 설비, 인터넷 정보서비스, 폐수처리 등 환경 분야 등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1억여 명의 인구와 한반도의 5배인 국토 면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에티오피아는 최근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발전 속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
특히 6·25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6000명이라는 대규모 지상군을 파견, 이후 한국을 경제 개발의 모델로 삼는 등 우리나라와는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 투자유치를 위해 포항을 방문한 쉬페르 자르소 대사는 자국에서 농업 전공 관련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에서 토양, 물공학을 공부했으며 지난 2016년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등 네 차례 방문한 바 있다.
한편 한국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포항시청을 방문한 대사 일행은 설명회를 마치고 이강덕 시장과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에티오피아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나라”라며 “포항지역은 세계 최고 철강사와 건설, SOC 분야 등에 우수한 기업들이 많은 만큼 포항지역 기업들이 보다 나은 조건으로 에티오피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쉬페로 자르소 대사의 역량을 기대한다. 포항시에서도 해외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