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일요신문] 신동만 기자 = 영천시는 15일 신녕면 화남리 일대에서 ‘신녕면 작약꽃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천 한방인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영천약초생산자연구회와 한국약초작목반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생약협회가 후원했다.
1만㎡ 규모의 작약꽃이 만개한 진풍경이 펼쳐진 이곳에는 한방차 시음회, 작약꽃 따기체험, 꽃차 만들기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가족들과 어린이집 원생들도 함께 참여해 작약꽃밭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허상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천시가 한방산업에 생산·가공·유통분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생산자이다. 약초 생산자가 농사짓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영천향교, 청소년 대상 전통성년례행사 열어
영천향교는 지난 12~14일 두 차례에 걸쳐 명륜당에서 성년의 날에 앞서 전통 성년례의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년례의식은 문화재청 공모사업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에 선정된 ‘영천향교에서 선비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영천향교의 전통 성년례행사는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큰손님을 모셔 놓고 상견례, 삼가례, 초례를 거쳐 성년이 됨을 선언해 완전한 사회인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큰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고종 32년 단발령 이후 사라졌던 것을 다시 재현해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성남여고와 영천고 40여명이, 14일에는 성덕대학교 30여명의 학생들이 전통 성년례 의례인 관례 및 계례를 치러 어른으로서의 책무와 의무를 부여받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진희 성남여고 학생은 “향교에서 이런 의례체험을 해줘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어른으로 책임감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빈(賓)으로 참여한 김달헌 전교는 “전통 성년례행사를 통해 사회의 당당한 성인으로서 어린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삶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성년례는 성년을 맞는 청소년들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자리로, 남자는 머리에 갓을 씌운다하여 관례, 여자는 비녀를 꽂는다고 해서 계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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