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은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시장에 대해 시장 후보 교체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조사를 맡은 대구시선관위의 솜방망이 처벌을 경계하며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 결과를 함께 요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과거 노무현 대통령도 단지 소속 당이 잘되면 좋겠다란 발언이 문제가 돼 탄핵소추까지 됐다”면서 “그만큼 우리나라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엄중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시당은 “대구선관위가 지난 10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권 시장이 보란 듯이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12일 조사 요구는 모르쇠로 일관하다 어제 오후 선관위에 출석했다”며 “권 시장의 시민 무시와 공권력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선관위에는 “권 시장의 이런 행태에 죽이라도 맞춘 양 솜방망이 행정을 하고 있다”며 “ 지금이라도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한 수사와 고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에는 후보 교체 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민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불법선거운동을 저지른 후보에 대해 교체까지 검토해야 책임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시장은 같은 당 조성제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동구 모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 격려사와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14일 5시간 여 선관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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