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장군은 지난 17일 오후 2시 기획재정부를 찾아 도시철도 ‘정관선’이 조기 건설 될 수 있도록 사업의 당위성 및 시급성을 설명하고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승인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에 반영된 정관선은 좌천역(동해남부선)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월평사거리에 이르는 12.8km구간(정거장 14개소)으로 2019년부터 2028년까지 3천755억원을 투입해 노면전차(트램)으로 운행하는 계획이다.
지난달 국토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를 통과한 도시철도 ‘정관선’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 평가 자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는 포항지진을 언급하며 “한반도 어느곳도 지진에 안전하지 못하다. 또한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인 기장군의 특성상 지진 등으로 인한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20km)를 벗어날 수 있는 대규모 교통수단인 도시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최대 원전밀집지역인 기장군에 거주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임을 감안해 경제성을 떠나 다른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정관선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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