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 후보는 긴급 성명을 내고, “지난 19일 오후 5시께 최양식 경주시장 무소속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직원 A씨, 경주시 B동 통장협의회장 C 씨, 경주시 모 관변단체 회장 D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낙영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
주 후보는 “이는 공무원 등의 명백한 선거중립 위반이자, 공무원과 관변단체를 총동원한 관권선거로 중대한 선거범죄행위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 후보의 관권선거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시장직을 자신의 선거에 악용한 것이자 경주 시민들의 신성한 참정권을 더럽힌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경주시민들께 당장 사죄하고, 한 점 의혹없이 ‘왜 관권선거를 했는 지’를 시민들께 소상히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에서 주 후보는 “현직 시장인 최 후보가 공무원들과 관변단체 등을 비밀리에 조직적으로 총동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이번의 공무원, 관변단체 관계자의 선거 개입으로 사실로 드러났다. 최 후보는 4년 전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친 경주시장 선거에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4년 뒤 또 다시 경주시장 선거를 관권선거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선관위와 수사당국은 공무원 등의 선거개입과 관권선거 혐의에 대해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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