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17희망전진결의대회 당시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최근 남북정상 회담에 이어 북미정상 회담이 추진되는 등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한반도 평화를 이루자’는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신한국가정연합 영남지구(지구장 박영배·이하 가정연합)는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평화로운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한반도의 통일과 행복한 가정을 기원하는 ‘2018 신한국가정연합 영남권 희망전진대회’를 오는 27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서병수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시장 후보, 이성권 바른미래당 부산시장 후보,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구강서구갑), 한국당 유재중(부산 수영구) 의원, 국제라이온스클럽 황종규(355-A지구) 총재, 평화대사협의회 주종기 회장,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김정식 총재를 비롯한 영남권 지역주민과 청년·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주제 강연을, 오 후보와 서 후보 등이 축사를 가진다. 대회사는 신한국가정연합 이기성 회장이 맡는다.
한 총재는 이날 주제강연을 통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 총재는 남북통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한국 사람이나 북한 동포 역시 자신들보다 상대를 자기 가족들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한 총재는 “2000년 전 십자가에 매달려 숨진 그리스도의 피의 대가로 탄생한 기독교와 기독교를 국교로 채택한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오늘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본래의 참사랑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이기주의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 같은 자국 우선주의와 가정 이기주의, 개인 이기주의로는 결코 참된 사랑이 넘치는 사회, 국가, 세계를 건설할 수 없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한 총재는 이어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지나친 물질주의, 환경 파괴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그는 “외적으로 산업혁명 이후 근대 문명,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인간에게 편리함과 물질적, 육체적 쾌락을 주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게 됐다. 환경 파괴의 문제도 심각하다. 당장 중국을 보라. 중국에서 발생한 발암성분 오염물질이 섞인 미세먼지가 수시로 동북아시아 하늘을 뒤덮고 숨쉬기가 힘들 지경이지 않느냐”며 “이 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인간의 생명은 물론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한 총재는 “이러한 한반도의 평화 구축, 남북통일과 여러 지구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는 인간의 힘 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본래부터 이 우주의 주인인 창조주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 힘을 빌리는 지혜를 발휘해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고 역설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본행사에 앞서 1부 효정천주축복결혼식을 시작으로, 2부 주제강연, 3주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영남권 다문화청년학생 300명으로 구성된 ‘희망퍼포먼스팀’은 노래와 함께 하는 율동을 축하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선학어린이합창단도 ‘행복의 나라로’, ‘아름다운 나라’ 노래를 선사한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기적 같은 하늘섭리의 새 봄을 맞아 하늘의 축복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한반도의 통일과 국민화합의 가교 역할을 하자’는 결의문도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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