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적 후보 자격 여부 확인해야” 해명 요구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상대 후보인 강은희 예비후보에 대해 “교육감 후보로 자격이 없다”라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홍덕률 후보는 23일 “교육감 후보가 되려는 사람은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하는데 강 후보는 지난해 7월7일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퇴임했다”고 지적하며, 강 후보의 자유한국당 탈당 시기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
이날 홍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4조(교육감후보자의 자격)에는 ‘교육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당해 시·도지사의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으로서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부터 과거 1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닌 사람이어야 한다’고 돼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강 후보가 지난해 5월24일 이 전에 탈당했다면 교육감 선거에 나갈 목적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재임중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며, “1년 전 탈당한 것이 맞다면 박근혜 정부 시절 정유라를 비호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선데 대한 ‘보은 인사’로 장관이 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 국무위원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속 차리기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직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불타는 배에서 혼자 뛰어내린 격이어서 더더욱 교육도시 대구의 교육감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전 정권의 ‘보은 인사’로 장관이 된 인물이 적어도 장관 자리에 있는 동안에는 자신을 장관으로 만들어준 정당을 탈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일반의 상식에 비춰 본다면 강 후보는 정당을 탈당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법적으로 교육감 후보 자격이 없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되는 만큼 이에 대해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강 후보는 정유라 특혜를 비호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정치인으로, 애초부터 교육감 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많았으며 자신이 탈당한 특정 정당에 기대 불법 선거운동을 하며 벌써부터 대구 교육계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덕률 후보는 “강 후보는 대구시민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고 탈당 시기·과정 등을 정직하게 밝히고 사퇴, 자숙”하길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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