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보수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갖는 김상채 후보. 사진 = 장효남 기자
[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바른미래당 김상채 강남구청장 후보는 23일 “보수가 사분오열된 현 상황을 더 이상 그대로 지켜볼 수가 없을 뿐더러, 보수의 분열로 가슴 아파하는 강남의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김상채 후보는 자신의 대치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보수당이 전략공천이란 미명아래 낙하산 공천을 하면서 강남주민의 마음을 같같이 찢어놓아 낙하산 보수 정치철새와 강남지킴이 사이의 간극이 더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보수가 사분오열된 현 상황을 더 이상 그대로 지켜볼 수가 없으며, 보수의 분열로 가슴 아파하는 강남의 보수 유권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남보수의 위기의식에서 보수의 대연합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에 대해 “강남구인 검증단으로부터 검증을 받아 보수의 대연합을 이루고 지역 TV토론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룩해 현 상황을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것이다.
이후 김 후보는 기자들의 일문일답을 가졌다.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묻자 김 후보는 “강남구의 보수 대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강남구의 판세가 요동 칠 뿐만 아니라 서울시장의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며 “강남구에서 한 후보가 사퇴하며 양자대결이 이루어질 경우, 6.13 지방선거가 신연희 구청장의 구속이후 쟁점 없이 진행되던 강남구의 판세가 요동치며 지방선거가 구민의 관심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또한 언제까지 기간을 두고 단일화에 임할 것인지 라는 물음에 대해 그는 “이번 달 31일이 데드라인이다. 그날이 넘으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될뿐더러 단일화 원동력 상실될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 자체가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채 강남구청장 후보는 1967년 전남 광주 출신으로 전남 광주 금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석사를 졸업했으며 제35회 사법고시 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제 25기를 거쳐 서울 중앙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한국’의 대표 변호사로 22년간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인제 영입대상사 제7호로 선정돼 바른미래당의 강남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으며 서울 강남에서 터를 잡은 후 강남구에 거주하며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했던 김 후보자는 그 동안 강남구의 민원을 접하고 이에 대한 처리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확인하며 잘못된 문제들을 바로잡고자하는 열망이 이번 지방선거 강남구청장 출마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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