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의 인성교육정책을 돕는‘6080 인성교육자문단’이 발족됐다.
홍 후보 선거캠프측은 최근 언론계를 비롯해 문화예술·체육계, 법률·사회·행정계, 교육계, 의료계 등 지역의 각 분야 60~80대 원로 69명의 ‘6080 인성교육자문단’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모든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고 세대 통합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자문단을 꾸렸다.
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6080 인성교육자문단’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갖고 있다.(사진=홍덕률 후보 선거캠프 제공)
이에 따르면 지난 23일 홍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6080 인성교육자문단 출범식’에는 김상태 전 영남일보 사장, 도광의 전 대구문협 회장, 추연창 대구경북동학연구회 대표, 전재일 전 대구대학교 대학원장 등 31명이 참석했다.
이들 자문단은 아이들을 지·덕·체를 고루 갖춘 참인재로 키우는 일에 홍 후보와 함께 나서기로 했다.
출범식에서 자문위원들은 “갑질 논란과 약자에 대한 폭력 등 최근의 사회 문제들을 보면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한다”라며, “상대에 대한 배려와 공감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덕률 후보는 “한 명의 노인이 사라지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는 말이 있듯 지혜의 샘인 어르신 세대의 경험과 가르침을 청소년에게 전하기 위한 ‘세대 잇기’ 프로그램 등을 공약했는데 자문단이 이 같은 인성교육들을 뒷받침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인성교육과 관련, 홍 후보는 예·효·책임·존중 등과 같은 도덕적 덕목과 가치들에 대한 교육 강화, 의식주와 관련된 전통문화예술 기능보유자 체험학교 설치, 은퇴 교육자 초빙 교실 운영, 교육 원로와 함께 하는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 운영, 상호 소통과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도입, 학생 이해와 지도를 위한 교사 및 학부모 대상으로 한 대화 훈련 프로그램 강화, 갈등 관리·감정 조절 훈련 프로그램 실시 등을 약속했다.
한편, 홍 후보는 24일 교육감 후보 등록 직후 인성교육의 지침서인 명심보감 판본을 보존하고 있는 인흥서원을 찾는 것으로 대구교육의 새 희망을 찾는 장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인흥서원이 있는 남평 문씨 세거지 문희갑 전 대구시장 자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시장은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 바란다”며 홍 후보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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