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전경
부산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원전해체 및 신재생 클린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ANL)와 MOU를 체결한다.
MOU체결식 이후에는 부산대학교에서 올해 하반기 중 원전해체 전문교육 실시, 클린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진다.
이번 MOU는 부산시-부산대학교-미국 아르곤연구소 3자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김기영 경제부시장, 부산대학교 윤석영 산학협력단장, 브루스 해밀턴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 사업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협약을 맺는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는 1946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국립연구소로, 현재 원자력, 에너지 시스템, 나노과학에서 미국 방위기술연구에 이르기까지 등 16개 분과에서 200개 이상의 연구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공동 연구·개발의 수행,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 전문가 교류 및 분과모임 구성, 콘퍼런스·세미나 등의 공동 개최 등 원전해체 및 미래 신재생클린에너지 분야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협약서에 각 기관별 책임담당자를 지정하여 실질적인 협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MOU와 후속 협력사업들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아르곤연구소 분원의 부산 설립을 제안하는 등 선진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현대미술관, 6월 16일 개관전 개최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김성연)이 내달 16일 ‘자연⦁뉴미디어⦁인간’을 주제로 개관전을 갖고 공립미술관으로서 시민들을 맞는다.
개관전은 전시장 내부만이 아니라 건물 외벽에도 ‘수직정원; Vertical Garden’과 1층 공간에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토비아스 레베이거의 신작 ‘토비아스 스페이스; Yourself is sometimes a place to call your own’이 포함되며 ‘미래를 걷는 사람들; People walking the future’, ‘사운드미니멀리즘; Hum of natural phenomena’, ‘아티스트 프로젝트Ⅰ,Ⅱ,Ⅲ;Artist Project Ⅰ,Ⅱ,Ⅲ’ 다섯 개의 전시로 구성된다.
전시 외에도 어린이 예술도서관을 포함해 미술관 내·외부를 아우르는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만이 아니라 흥미로운 예술적 공간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시는 영상, 소리, 빛을 활용한 국내외 설치작품으로 구성되며 뉴미디어 아트와 설치 그리고 환경과 관계된 작품들은 앞으로 전개될 현대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참여 작가로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식물학자인 패트릭 블랑(프랑스)을 포함해 토비아스 레베르거(독일), 지문(스위스), 준 응우옌 하츠시바(일본), 첸 치엔젠(대만)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한국 작가로 강애란, 강태훈, 전준호, 정혜련, 뮌 등이 참여한다.
패트릭 블랑의 ‘수직정원;Vertical Garden’은 국내에 자생하는 175종의 식물을 외벽에 식재한 프로젝트로 미술관이 위치한 을숙도(천연기념물 제179호)라는 지리적 특성에 따라 자연과 예술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식물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미술관의 상징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술관 외형 논란을 보완함과 동시에 환경과 예술에 관한 새로운 인식과 담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관전과 함께 문을 여는 어린이 예술도서관(건축가 이기철)은 을숙도의 갈대밭을 모티브로 하여 책과 예술작품을 매개로 한 특화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린이 예술도서관의 서가는 해외 서적을 포함함 양질의 장서를 9개의 주제별 카테고리로 분류해 책을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도 쉽게 책을 찾아보고,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미술관 전시 및 동시대 예술작품이 다루는 주제를 탐색해보는 전시연계프로그램 ‘기획서가’, 어린이 대상 아트투어 프로그램 ‘아트트랙’, 주말 가족 창작 워크숍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객 친화적인 미술관으로서의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현대미술관 김성연 관장은 “개관전은「자연⦁뉴미디어⦁인간」을 중심으로 한 미술관의 방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단면을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전망하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의 의미를 깊이 살피는 미술관의 지향점을 담은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상상과 가치들이 흐르고 모이는 예술의 섬에서 지역과 세계, 일상과 예술,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흥미로운 실험의 장이 될 부산현대미술관의 신호탄이 될 개관전은 8월 12일까지 개최된다.
한편 미술관은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미술관 앞에 버스 정류장을 신설하고 명지 방향에서 차량이 진입 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또한 지하철 하단역과 미술관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의사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의사연수 실시
부산시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직무대행 김동원)에서 러시아 의사연수단(2명)을 초청해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글로벌 헬스케어 선점 및 부산의료 브랜드화를 위해 해외의사(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방글라데시) 28명을 초청해 부산소재 의료기관(이하 연수기관)과 공동으로 해외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 2차에 걸쳐 공모해 ▲부산대학교병원(2명) ▲동아대학교병원(2명) ▲동남권원자력의학원(2명) ▲대동병원(2명) ▲해운대부민병원(1명) ▲삼육부산병원(2명) ▲강동병원(4명) ▲라인업치과의원(3명) 총 8개 기관(18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연수기관은 해외의사 1명당 최대 12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의사연수 프로그램은 연수기관에서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부산시는 2018년 보건복지부 국비 공모사업인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과 연계하여 5개 기관(10명)에서 해외의사 연수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의사연수단의 주요일정은 △5월 27일 입국 △5월 27일부터 6월 8일까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연수(방사선종양학과) △6월 8일 부산시-연수기관 공동수료증 수여식 후 출국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 케어 선점 및 부산의료 브랜드화를 위해 의료기관 해외진출, 의사연수, 나눔 의료, 의료교류 세미나 개최 등 부산시 차원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글로벌 의료교류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연수기관은 이번 의사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 해외의사에게 공동 수료증을 교부한다. 그리고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연수받은 해외의사는 향후 의료기술 전도사로서 외국인환자 유치와 의료교류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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