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이 후보는 이날 고양시청 컨벤션 홀에서 3대 비전, 9대 목표, 70대 공약 발표하면서 “행신역, 대곡역, 일산과 탄현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남북으로 오가는 평화의 물결을 상상해 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대 비전으로 ‘평화경제특별시’, ‘시민중심도시’, ‘시민행복도시’를 제시했다.
이어 9대 목표로 ▲한반도·동북아 허브도시 ▲남북경제 중심도시 ▲대한민국 평화도시 ▲누구나 일하는 공유경제도시 ▲배움이 넘치는 교육도시 ▲여유로운 문화도시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도시 ▲빠르고 깨끗한 쾌적도시 ▲자치와 협치의 혁신행정도시를 설정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70대 공약을 내세웠다. 이 중 5대 대표공약은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으로 경기북부 평화경제특별시 도약 ▲파리기후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고양페이’ 도입 ▲아시안 하이웨이(고양~서울 지하도로) 구축 ▲민관협치체계 확립 및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등이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가 28일 고양시청 컨벤션 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준 캠프)
그는 우선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으로 경기북부 평화경제특별시 도약’ 공약과 관련, “인구 5만명과 100만명의 조직구조에 차이가 없는 국가-광역-기초로만 구성되어 있는 행정구조는 개선되어야 한다”며 “대도시 특례 기초 하에 테크노벨리, 방송영상벨리,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대곡역세권 개발 등 인구 100만 대도시에 맞는 자족경제인프라를 확충해 고양시를 평화시대 경기북부의 평화경제특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리기후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공약과 관련해서는 “미세먼지와 각종 환경문제는 고양시만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문제”이라며 “파리기후변화 협약 이행을 통해 고양시를 숨 쉴 권리가 있는 환경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도입’ 공약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상품권 등과 연계해 고양시 재래시장, 자영업, 중소기업, 지역서점 등을 지역화폐 사용처로 지정하고, 공무원 복지포인트, 중학생 도서지원, 고양 청년 수당 등 지역내 복지사업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아시안 하이웨이 구축’ 공약에 대해 “경부고속도로 종점부터 고양시를 연결해 자유로를 달려 북으로 갈 수 있는 도로가 연결되면 고양시는 명실상부한 남북 신평화 경제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고, ‘민관협치체계 확립 및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공약에 대해서는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참여와 자치의 행정혁신으로 고양시를 시민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지난 11일부터 고양시민들에게 받은 ‘백지공약’과 관련, “1422건의 공약제안이 있었다”며 “미처 반영되지 못한 공약은 추후에 세심하게 살펴서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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