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패싱… 보수정권 실정 자인(自認)한 셈
- “경북경제 최하위는 보수정권이 만든 것”
- 사정기관고위직… 경북경제 도움안돼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는 29일 “현재의 경북경제가 전국 최하위가 된 것은 이명박, 박근혜 등 전 보수정권이 TK 패싱을 한 결과이다”라며, “이를 현 문재인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 후보는 최근 상대 후보인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후보가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밝힌 ‘경북 패싱’ 발언에 대해 이 같이 반박하며, “이 후보의 발언은 지난 10년 보수정권의 실정(失政)을 자신이 자인(自認)한 셈이다”라며, 강하게 힐난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
오 후보에 따르면 이철우 후보는 토론회에서 “경북의 성장지표는 지난 10년 동안 지역내총생산(GRDP)을 비롯한 성장속도가 크게 둔화돼 16개 시·도중 15위로 내려앉았다. 경북은 대한민국을 지켜온 주역이었고, 성장이 멈춘 경북을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서도록 하겠다. 민주당 정권이 경찰청, 국세청, 상급직에 TK 출신이 있는지 보라. 경제와 민생 실패, TK패싱을 견제할 보수정치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통일시대 즉 남북교류 및 경협에 대비한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에 있어 경북이 주도적인 위치인데 이것도 ‘경북 패싱’입니까”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관료주의를 너무 중시한다. TK 출신 사정기관 책임자가 많다고 해서 경북경제에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나”라며, “이 후보는 시대가 변화는 것을 너무 모른다”고 꼬집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