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시, 서호·여기산 일원 ‘청소년 철새학교’ 참가자 모집
수원시는 6월 10일 서호·여기산 일원에서 진행할 ‘청소년 철새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며 수원지역 중·고·대학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호·여기산 일대가 도심 속 자연 철새도래지로 자리잡으면서 수원시가 올해 처음 진행하는 ‘청소년 철새학교’는 조류 전문가에게 한국 철새 생태에 대해 배우며 수원지역 철새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조류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식 한국야생조류협회 이사가 진행한다.
당일 프로그램은 ‘한국의 등록조류 분류와 특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여름철 서호·여기산 일원에서 만날 수 있는 민물가마우지·흰뺨검둥오리·왜가리 등 조류 탐사로 이뤄진다. 조류 탐사 일지를 만들고 참가자 간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있다.
참가자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하려면 이메일(lasuwon@hanmail.net)로 이름과 학교, 연락처를 보내야 한다. 참가자로 선발되면 개별 통보한다.
참가자는 10일 오전 8시 50분까지 개인준비물(식수, 모자, 필기구 등)을 가지고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강의실로 오면 된다.
복장은 새를 자극하지 않도록 가급적 어둡고 짙은 색이 좋다. 철새 관찰을 위해 개인 쌍안경을 가져와도 된다.
‘청소년 철새학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서호 인공 무인섬과 여기산 일대에 조성된 철새도래지는 학생들을 위한 생태학습의 장이자 수원시의 소중한 환경자원”이라며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만들고 보존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 서호·여기산 일대는 새들의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자연환경이 조성돼 있어 매년 계절마다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와 둥지를 틀고 있다. 최근 수원시 자체조사에서 1996년 서호공원 조성 당시 준설토로 만든 서호 인공섬에 민물가마우지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수원시는 하반기에 겨울철새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청소년 철새학교’를 진행할 계획이다.
# 수원시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 주민들에게 ‘인기’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아파트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권선구 호반베르디움, 능실마을 22단지, 영통구 광교호반마을 21단지, 광교 에듀타운 50단지 등 관내 10개 아파트 단지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11월까지 이뤄진다.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은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밭을 일구고, 고추·토마토·감자 등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전문강사가 일주일에 1번씩 아파트 단지를 찾아가 이론·실습 교육을 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텃밭 가꾸기 ▲생활원예 활동 ▲공동체 정원 가꾸기 ▲나눔·어울림 축제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작물만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수확물을 활용해 요리·나눔·봉사 활동도 하고, 텃밭 축제 등으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이끈다.
2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참가자 대부분이 처음 지어보는 농사지만 힘든 기색 없이 즐겁게 일한다. 이웃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아파트에서 텃밭교육이 주민 간 벽을 허물고, 소통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상자 텃밭을 활용해 감자를 키운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면서 “꾸준히 교육에 참여하다 보니 농사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카페에서 5000원을 주고 사 먹었던 모히토를 아파트 텃밭에서 수확한 허브를 이용해 만들어 먹었다”면서 “정말 유익한 교육”이라고 만족해했다.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활원예·치유텃밭 교육은 농사의 즐거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더 많은 아파트 단지 주민이 도시농업에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 수원형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효·인성 프로그램 교육’
수원시는 29일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형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효·인성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했다.
수원형 어린이집 특화 프로그램의 하나인 ‘효·인성 프로그램’의 목표와 취지, 교사의 역할 등을 전달해 보육교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이다.
영유아 인성교육, 실천하고 관계 맺음을 주제로 장은미 경기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장이 진행한 이날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AI) 시대 인성교육의 중요성 ▲인성교육이란 무엇인가 ▲유아기 인성교육을 위한 보육교사의 역할 ▲표준 보육과정 속 인성교육 실천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장 센터장은 “인성교육은 첨단기술의 발달 속에 ‘인간다움’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자, 올바른 됨됨이·성격·습관·태도·가치관을 길러주는 교육”이라며 “인성교육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수 있는 시기는 유아기이며, 그게 바로 보육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또 “아이들의 인성역량과 행복감을 키워주려면 아이들이 매사에 긍정적인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보육 현장에서 교사의 말 한 마디, 눈빛, 태도,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긍정적인 정서를 만드는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
신화균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수원시를 대표하는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근무해 달라”며 “수원형 어린이집의 보다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형 어린이집은 효·인성 프로그램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원시의 특화된 공보육 모델이다. 현재 수원시 관내 60개 어린이집이 수원형 어린이집으로 지정·운영 중이다.
수원시는 수원형 어린이집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보육교직원 대상 기본·심화 생태교육(계절별 연4회), 효·인성 프로그램 교육, 스트레스 예방교육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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