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 화재구조 구급요원들이 최근 경남 진해 해군사령부 소화방수훈련장에서 고강도 화재진압 훈련을 받았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군 특수부대 화재진압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 소화방수훈련장은 군 전문소방훈련장으로 바다 위 선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화재에 대비해 해군특수부대원들을 양성하는 특수 훈련장으로, 해군 특수부대원은 특수화재진압 훈련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긴급 화재상황 대응력을 키우고 있다.
이달 중순 2차례로 나눠 훈련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소속 화재구조 구급요원들은 기초 체력훈련을 시작으로 최고 레벨 훈련까지 순차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또 고위험 시설물 및 군함내 협소개소 화재진압훈련을 체험하며 ▲소방장구류 착용법 ▲장비사용 숙달훈련 ▲시나리오별 화재진압훈련 ▲공기호흡기 및 소방전술 이론 ▲고립 동료 대원 구조 훈련 ▲건물화재진압 ▲인명구조 ▲비상호흡법등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화재구급요원으로써의 역량을 한 층 끌어올렸다.
훈련에 함께 참여한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이시종 파트장은 “해군부대에서 열린 이번 화재진압 훈련을 통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재난현장에서의 대응능력과 신속한 구조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철소의 재해를 예방하고 안전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방재섹션 구급구조요원은 매년 체력테스트 경진대회를 열어 최악의 화재에 대처할 강인한 체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민관합동 소방훈련과 함께 공장별 화재진압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훈련을 하는 등 위기대응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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