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지사는 현 정부의 신 북방협력의 성공을 위해 양 지자체에서 실현 가능한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29일 김관용 경북지사가 연해주 청사 방문, 안드레이 타라센코 주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경북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소개하고 천년 전 신라인들의 실크로드를 활용한 왕성한 교류사를 화두로 꺼내며 남북화해 시대에 대비, 우선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와 문화, 체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기 실현이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연해주 주지사는 양 기관 간 협력을 위해 분야별 MOU 체결과 포럼구성, 기업지원과 투자 등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합의했다.
주지사는 경북도와의 경제, 체육(아이스하키, 농구, 배구 등)과 문화의 우수성도 언급했으며 특히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의료산업을 높이 평가하며 의료관련 투자와 한국의 의료관광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양 지역은 이날 연해주 오페라 발레단의 경북 초청공연 실시, 경북 컬링팀의 연해주 전지훈련, 농업관련 현지조사관 파견, 석탄, 중석 등 천연자원 분야 투자협의 등을 협의했다. 오는 7월께 연해주 항만과 농업분야 실무단을 경북도로 초청,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상호 논의하기로 했다.
김관용 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는 TSR(시베리아횡단철도)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고 블라디보스톡 항을 보유하고 있어 북방경제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남북 화해분위기에 힘입어 다가 올 유라시아 시대에 선제적으로 양 지역이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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