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30일 같은당 남칠우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 선거캠프에서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제2작전사령부 등 수성구 관내 군부대 이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사진 좌측부터 홍의락 의원, 남칠우 수성구청장 후보, 이철희 의원, 이재용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사진=남칠우 캠프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국회 국방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제2작전사령부 등 대구 수성구 관내 군부대 이전에 대해 충분히 실현 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 의원은 30일 같은당 남칠우 수성구청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 기조와 민주당 당론 채택 등으로 봤을 때 2작전사령부 등 수성구 관내 군부대 이전은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국방정책 기조는 ‘군’ 보다는 ‘민’을 중시하는 국민편의주의”라면서 “수 십년 동안 주민들에게 재산권 등 피해를 줬던 군부대 이전 요구에 대해 국방부도 공식적인 절차나 방안이 마련되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상반기 국방위 소속 의원 전원이 2작전사는 마땅히 이전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면서 “저는 하반기 국회에서도 국방위에 계속 남을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 상임위가 구성되면 여당 국방위 의원들과 충분히 협의해 2작전사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은 민주당 당론이므로 구청장 후보 차원의 약속이 아니라 중앙당 차원의 약속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오늘 대구에 오기 전 김태년 정책위 의장과 홍영표 원내대표와 상의한 결과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2작전사령부 이전이 지지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책임 있는 정치세력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남칠우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당선돼서 추진한다면 국방위 소속 의원들 뿐 아니라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칠우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2022년 까지 2작전사 등 군부대 이전계획을 확정하고 2028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해 후적지에 영남의 실리콘밸리 같은 4차 산업단지와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도심 휴양공간을 조성해 대구와 수성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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