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협약식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 및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이하 R&R)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국립부산·대구·광주과학관이 참석해 뜻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R&R재정립 추진배경은 기존의 하향적 방식의 구조조정을 통한 공공기관의 개편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R&R 재정립 방안은 공공기관들이 스스로 마련해 자체적으로 R&R 재정립 팀을 구성하고, 치열한 내부 토론 등을 거쳐 핵심적인 6가지 사항을 재정립 방안에 반영해 국민이 신뢰하는 과학기술 일자리 창출, 과학문화 확산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관 간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공공연구성과의 사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이전, 창업, 후속지원 등 기술사업화 단계별로 긴밀하게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 등 5개 지역특구를 지원하는 특구재단과 전국의 연구성과 확산을 담당하는 일자리진흥원의 강점과 약점을 각각 분석해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이 보유한 특구기술포털, 미래기술마당 등 기술정보 플랫폼과 기술찾기포럼, 협업라운드 등 기업수요 발굴체계를 서로 공유하고 사업화 지원·후속투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창의재단, 대구·광주·부산과학관 등 4개 기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과학’ 실현을 위해 소통과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관의 강점에 대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과학 콘텐츠의 공동개발, 지역별 순회전시 확대, 전국 과학관 협의회의 기능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창의재단은 과기정통부로부터 위탁받은 과학문화 업무, 교육부의 과학교육 업무, 중기부의 창작․창업 업무 등에 대한 연계·통합체계를 마련하고, 과학관은 과학문화 소외계층․지역에 대한 과학체험․교육 등을 확대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각 기관들은 권위적인 조직문화와 방만 경영 등을 개선하고, 서비스 마인드 강화, 의전 간소화, 스마트 업무환경 구축, 성희롱·비리·갑질 근절 등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기관별 핵심 미션 등 R&R 재정립 방안은 기관별 경영계획서, 중장기 발전방안 등에 반영하고, 이행 실적은 매년 실시되는 공공기관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R&R 재정립은 공공기관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의지의 출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선도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변화와 혁신을 계속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1일, 정보통신 공공기관과 ‘제1차 공공기관 R&R 재정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특성화대학, R&D혁신 담당기관 등과 함께 R&R 재정립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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