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인간상, 금관 등 유물 통해 고대 양국의 활발한 교류흔적 발견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2013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실크로드 5계년 계획을 중앙아시아의 중심 알마티에서 마무리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주말인 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국립이식역사문화박물관 앞 광장에서 김관용 지사, 카자흐스탄 문화부 장관 등 100여명이 함게 ‘코리아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 제막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코리아 실크로드 우호협력기념비는 경북도 육상실크로드탐험대가 2013년 7월 중국 시안에 처음 설치한 이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이란 이스파한, 터키 이스탄불, 경주에 이어 6번째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설치하는 것이다. 육로, 해로, 초원로의 실크로드 3대 간선을 한반도와 연결하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상징조형물인 것.
기념비가 설치된 알마티의 이식박물관은 황금인간상이 발굴된 고분이 위치한 박물관이다. 황금인간상은 경주에서 출토된 금관과 조형, 장식 등에 유사점이 많아 실크로드를 따라 많은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되는 큰 의미가 있는 장소다.
카자흐스탄 알마티는 초원실크로드의 중심 교역지였던 곳으로, 현재에도 중앙아시아의 경제중심지로써 앞으로 한국과의 활발한 경제교역과 우호교류 협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코리아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 제막행사(김관용 경북지사, 무하메디울르 아르스탄벡 카자흐스탄 문화부장관)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무하메디울르 아르스탄벡 카자흐스탄 문화부 장관이 직접 참석, 카자흐스탄 국가적으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양국의 전통 예술공연과 계명대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펼쳐져 경북도-알마티의 우호교류 협력을 축하했다.
김관용 지사는 “앞으로 경북도-알마티시가 우호교류 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시대 공동번영의 동반자로 나아가는데 오늘의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가 초석이 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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