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가 노인종합복지관 준공을 앞두고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의 노인인구는 5만 1672명으로 전체 시민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과 여가, 건강, 일자리 등 종합적 서비스를 지원하고 다양한 복지욕구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2016년 4월 착공에 들어가 준공을 앞둔 노인종합복지관은 사업비 118억원을 투입해 노서동 130-6번지 일대에 부지면적 3372㎡에 연면적 2920㎡로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건물 1층에는 강당과 관리사무실, 2층에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여가와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당구장, 탁구장, 취미교실, 컴퓨터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바둑, 장기, 서예 등 프로그램 교육실과 체련단련실, 평생학습 및 도서실이, 4층에는 경로식당과 노래방, 실버카페, 자원봉사자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 신축되는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입장을 고려한 다양한 배려가 특히 돋보인다. 복지관 전체 벽면에 안전바 부착,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바닥재 무광택 시공, 동선 내 장애물 제거를 통해 낙상 및 골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건물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옥형 분위기를 살리면서 햇빛이 실내에 최대한 들어오도록 채광 설계를 통해 어느 복지시설 보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토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대변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다양한 복지와 평생교육 욕구를 반영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하는 한편, 행복한 노후생활 영위할 수 있는 각종 노인복지 시책과 프로그램 발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경주 형산강변, 금계국 꽃물결 ‘장관’
경북 경주시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형산강변에 샛노란 꽃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주의 관문인 버스터미널 남쪽에 위치한 서천야구장 주변 4만여㎡ 둔치에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펴 꽃말처럼 ‘상쾌한 기분’을 한아름 선사하며 여름 정취와 낭만을 한껏 전하고 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 여름 들꽃인 금계국은 ‘노란 코스모스’라고도 불리며, 국화과에 속한 한해살이풀로 30~60cm까지 자란다. 8월까지 줄기와 가지 끝에 노란 꽃이 하나씩 달리면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형산강 서천둔치에 자라난 금계국은 인위적으로 꽃 단지를 조성한 것이 아니라 제방정비를 하면서 활착을 돕기 위해 뿌리 씨앗들이 번식하면서 수년전부터 자연스럽게 터줏대감처리 자라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걷기와 자전거 트래킹 코스로 각광받는 형산강 둔치에서 다소 접근성은 낮은 장소이지만, 금계국이 만개하는 이즈음만큼은 샛노란 꽃물결 사이로 지나는 이들의 시선과 발길을 사로잡으며 여유로운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인기를 끈다.
특히 노을이 질때면 형산강 모래섬 주위로 날아드는 새들과 각종 수변식물들, 자연스럽게 어울러진 아름다운 생태경관은 최고의 일몰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경주의 한 관관객은 “형산강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다. 수채화 같은 풍경과 시원한 강바람에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 중부동, 읍성지구 야생화 화원 조성
경주시 중부동은 읍성지구 야생화 화원을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중부동은 읍성 복원사업이 완료되기 전 사업의 연속성을 추구하고 도심 속 힐링공간 조성과 공한지 도시정비 효과를 동시에 누리고자, 북문로 일원 1788㎡ 부지에 지난해 12월부터 야생화 17종을 파종하고 일부구역에 야생화로 펜스를 조성했다.
이번 야생화 화원 조성은 동 주민센터와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일구어 낸 결실이다.
시민들에게 계절마다 달리 피는 다양한 야생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도심 속 경주읍성이라는 역사적 명소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힐링이 교차하는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이번 야생화 화원 조성으로 도심 속 역사와 힐링이 함께하는 휴식처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자생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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