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진행된 우원식 전 원내대표, 변광용 후보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 당시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의 삼성중공업 수주 관련 발언을 두고 7일 모 매체가 문제로 삼아 보도하자, 변 후보는 즉각 이에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와 우원식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7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김원극)와의 간담회에서 노동자협의회가 제기한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발주에서 삼성중공업이 배제되는 이른바 ‘삼성 패싱’에 대해 발언했다.
변 후보는 “대우가 워낙 어렵다보니 삼성을 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다. 현대상선 선박 발주와 관련해 삼성중공업이 어려우니 공정하게 배분돼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한다. 배분이 공정하게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현대상선은 지난 6월 5일 컨테이너선 20척 중 2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7척과 5척, 현대중공업은 1만 4000TEU급 8척을 건조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실을 들은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후보는 국내 대형 조선 3사에 공정하게 물량이 발주된 데 대해 “양대 조선소에 공정하게 배분돼,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킨 것이 되어 기쁘다”면서 “거제의 주력산업은 조선이다. 앞으로 양대 조선사를 더 자주 방문해서 정부에 요청할 사항을 전달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에서도 “공정한 결과”라는 평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모 매체는 7일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켜 기쁘다”는 변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아 ‘변광용 허위사실 유포’, ‘정경유착’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했다.
이에 변광용 후보는 같은 날 자료를 통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에서 강력히 제기했던 삼성패싱 문제가 결과적으로 공정하게 배분돼 기쁨을 표현한 것이다”라며 “선거를 앞 둔 시점에 언론사에서 자극적인 단어를 동원해 왜곡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제의 조선산업 부활을 열망하는 거제의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조선경기 활성화 위해 직접 몸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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