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17년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공직윤리제도 운영실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사혁신처 기관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도 평가’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모두 1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공직윤리제도 운영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명실상부하게 전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공정한 자치단체가 됐다.
‘공직윤리제도 운영실태 평가’는 인사혁신처가 공직윤리제도 운영의 적절성 확보와 제도개선 및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26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재산등록·심사, 퇴직공직자 취업제한 및 선물신고 등 10개 분야 27개 항목을 평가했다.
경상남도는 외교 및 국제관례상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부서별로 개별관리하면서 발생하는 보관 장소 부족, 선물 훼손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신고 선물 전시관’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신고 선물의 통합․체계적 관리는 물론 도청 방문 민원인이 세계문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자발적으로 신고해 공직윤리의 투명성 확보하는 데 기여한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정기재산변동 신고 대상자 개별지원 및 원격지원서비스, 공직윤리제도 홍보와 교육으로 조기신고를 위해 적극 노력한 점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번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재산등록대상자가 깨끗하고 투명한 재산형성과 청렴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직윤리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해 더욱더 투명하고 깨끗한 경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현동에서 최대 규모의 가야고분군 발굴
창원 현동 가야고분군에서 발견된 토기
거제-마산 국도건설공사 구간 내 유적(마산합포구 현동 1329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덧널무덤(木槨墓)을 중심으로 한 가야시대(3~5세기)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확인됐다.
또 가야고분에서는 처음으로 고대 항해용 선박을 형상화한 배모양토기(舟形土器)가 출토되는 등 대외교류를 기반으로 성장한 가야의 해양 문화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발견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거제 장목면에서 창원시 우산동을 연결하는 국도건설공사를 위한 문화재조사 사업으로, (재)삼한문화재연구원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의뢰받아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굴조사 결과, 가야시대 고분을 비롯하여 청동기~조선시대에 이르는 각종 유구 1000여기가 확인․조사됐다.
이 중 640여기는 나무로 곽을 짠 덧널무덤의 구조로, 무덤 내부에서는 아라가야 계통의 통모양굽다리접시, 불꽃무늬토기 등 각종 토기를 비롯하여 망치, 덩이쇠(鐵鋌), 둥근고리큰칼, 비늘갑옷, 투구 등 2500여점의 가야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387호 덧널무덤은 고분군 내에서 최고지배층의 무덤으로 판단되며 그 규모는 길이 5.6m, 너비 2.0m 정도이다. 여기에서는 굽다리접시, 그릇받침, 철창 등과 함께 배모양토기(舟形土器)가 출토됐으며, 이는 가야시대 항해용 돛단배(帆船)를 형상화한 모양토기로 가야고분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선체의 아랫부분에 굽다리(臺脚)를 붙여 세울 수 있도록 한 배모양토기는 세부적인 기능들이 정교하게 표현돼 있으며 날렵한 조형미를 갖춰 가야시대 해양 선박의 웅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작품(길이 29.2cm, 높이 18.3cm)이다.
또 고대 가야인들이 철을 매개로 중국, 낙랑, 왜와 활발히 교역한 항해용 선박의 실제 모습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보물급 유물로 평가된다.
이번 거제-마산 국도건설공사 구간 내 유적은 과거 1989년, 2009년 국도 공사 시 발견된 유적과 동일한 성격으로, 이미 발굴된 고분까지 포함하면 840여기 이상이 조성되어 있는 최대 규모의 가야고분군이고, 규모와 출토유물로 보아 남해안을 근거지로 대외 교류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했던 아라가야의 지방 세력으로 판단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로 볼 때, 가야사 규명에 학술적, 자료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향후 현장조사와 자료분석, 정리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발굴조사에 충분한 기간과 재원이 필요하며 더 많은 중요 유물 발굴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6.13지방선거 ‘소중한 선거권’ 행사
한경도 권한대행 6.13지방선거 투표 모습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전 8시에 창원시 의창구 창원문화원 1층 전시실에 마련된 용지동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소를 찾은 한 권한대행은 투표사무종사원에게 먼저 신분확인을 받고,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수령하여 기표소에서 기표 후 투표를 실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투표사무종사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6.13 지방선거가 투표 종료 시까지 공명하고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투표사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선거일인 13일에 투표할 수 없는 경우,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별도 신고 없이 6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현재 경남 도내에는 읍면동별 308개의 사전투표소가 설치돼 있다.
사전투표를 하고자 하는 유권자는 반드시 본인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 방법은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관내선거인과 관외선거인으로 구분되는데 ‘관내선거인’은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확인 후 현장에서 발행되는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하면 되고, ‘관외선거인’은 투표용지와 함께 주소라벨이 부착된 회송용봉투를 수령하여 기표 후 회송용 봉투에 투표용지를 넣고 봉합 후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이날 한경호 권한대행이 사전투표 한 창원문화원에는 사전투표를 마치고 출근하려는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잇는 등 6.13 지방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경상남도는 5월 14일부터 ‘공명선거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전투표일(6월 8일~9일)과 본 투표일(6월 13일)에는 이를 ‘사전투표, 투개표 지원상황실’로 전환하고 도와 시군, 행정안전부, 선관위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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