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청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20년 전 맺은 계약을 이유로 수리에 들어간 부품값을 5~10%를 떼고 판매업체에 지급하는 이른바 ‘단가 후려지키’을 자행, 상당수 자동차부품 판매업체가 존폐 기로에 있다.
대구경실련은 18일 게시판에 제기된 손보사의 ‘단가 후려치기’는 주로 광주지역 사례이다. 하지만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판매업계가 전국적 현상으로 지적하면서 손보사에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의 경우 업체 대부분이 손보사와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부품값 ‘꺽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 대구경실련의 설명이다.
이 단체는 “대구지역 한 자동차부품 판매업체 결제내역을 보면 손보사들이 업체가 청구한 부픔대금에서 5~9.93%을 떼고 지급했지만 이유와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이 업체 외에도 대부분의 자동차부품 판매업체가 당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판매업체는 대부분 소규모 업체로, 자동차 부품값 할인이 계약에 의한 것이라면 불공정 계약일 수 밖에 없고, 아니라면 절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악용한 갑질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은 “20년 이상 관행처럼 되풀이돼 온 이른바 4대 손보사들의 ‘단가 후려치기’ 의혹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불공정 계약 관행을 없애기 위해 관련 손보사에 대한 가격할인 근거 등을 묻은 질의서를 보냈다”면서 “이후에도 ‘단가후려치기’ 논란에 관심을 갖고 문제점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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