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는 최근 주민건강지원센터 보건교육장에서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자 및 조리원들을 대상, 위생관리 전반에 대한 특별교육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육은 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조리종사자 총 150여명을 대상, 식중독예방을 위한 실천사항조리장 시설 및 주변 환경의 청결, 종사자 개인위생, 식재료 검수철저, 식품의 위생적 취급, 보존식 이행여부, 기타 식품위생법 준수 등이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 및 캠필로박트균 등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수칙에 대한 중요성과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에 대해 설명했다.
김성도 위생과장은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유사증상 또는 이상 징후가 발견될 시 지체없이 경주시청 위생과 또는 경주시 보건소로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14년 지기 친구위한 아름다운 마지막 선물
경주에서 14년지기 친구를 수년간 간병하고 장례비를 지원한 미담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경주시 황오동에 거주하는 수급자 A씨는 4년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부모와 자녀가 없는 A씨를 위해 14년 지기 친구 박분선(77)씨는 A씨를 위해 매일 방문해 반찬과 전기매트 등을 자비로 지원해주며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올해 초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 지난 11일 사망했다.
박 씨는 A씨의 장레비 일체를 지원하며 친구의 마지막을 보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박 씨는 “14년 지기인 친구의 형편이 너무나 안타까워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장례를 치르게 됐다”면서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라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동남 황오동장은 “세상이 아직도 따뜻하다는 것을 이번 사례를 통해 잘 알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아름다운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고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