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민선 7기 출범을 맞은 경북 포항시 4급 서기관 승진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과 오훈식 환경녹지국장이 명예퇴직시한(통상 퇴직 전 1년)을 6개월 남겨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했기 때문이다.
민선 7기를 맞아 시정에 혁신과 변화를 도모하고 시장의 새로운 인재 등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통 큰 선택’을 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이로써 4급 서기관 승진인사는 당초 명예퇴직을 신청한 박준상 자치행정국장과 황영만 건설교통본부장에 이어 이들 2명의 용퇴에 따라 4명으로 늘어나 후속 승진 및 전보인사가 대대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행정직 두 자리에는 ▲최규진 항만물류과장 ▲허윤수 농업정책과장 ▲조현국 비서실장 ▲정경원 예산법무과장 등이, 환경직에는 ▲하영길 환경위생식품과장 ▲노언정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장, 시설직에는 ▲황병기 건설과장 ▲황성기 공원과장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공석인 정무특보(3급) 자리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절차와 규정에 따라 적합한 인사를 공모할 예정으로, 현재 각계각층에서 후임자가 거론되고 있다.
시는 시정 혁신을 위해 당초보다 인사일정을 앞당길 방침으로, 4·5급 승진 및 전보인사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단행하고 6급 이하 인사도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복조 자치행정과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 이번 인사는 당초보다 대폭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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