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가 바라보이는 하유부락 갯바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콘크리트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가대교가 바라보이는 야경이 아름다운 장목면 하유부락 갯바위에 인공구조물 TTP(월파방지시설) 일곱 개가 방치돼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갯바위 자체가 관광 상품이다. 환상의 섬 거제를 대표하는 자연환경을 돈을 들어 꼴사납게 하는 모양새는 관광객을 쫓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지역민 김모씨는 “저 콘크리트가 들어 선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작은 몽돌해수욕장과 갯바위가 어울려져 있고, 거가대교의 야경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오는데 갯바위 위에 있는 콘크리트를 보고 시를 욕 안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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