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신재생에너지 지역기업의 북방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신재생에너지 해외프로젝트 타당성조사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몽골 울란바타르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추천한 도내 3개 기업이 공동 참여했다. 세한에너지㈜를 주관 기관으로 경북도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남전기통신공사, ㈜케이앤에스에너지 등 5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사진은 석탄난방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몽골 ‘울란바타르시’ 마을(사진=경북도 제공)
총 용역비는 1억7575만원으로 국비가 1억3200만원(75%), 기업 자부담이 4375만원(25%)으로 용역기간은 내년 2월까지 8개월이다. 주요 용역내용은 몽골 현지시장 및 실태조사, 사업화 타당성, 기후․환경에 맞는 적용기술 및 경제성 등을 조사·분석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양국 정부 간 사업정책 협력 및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지역기업은 환경·시장·에너지수요 등 기반 조사, 사업규모에 대한 경제성 분석 등을 총괄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경우 현지 기후·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자문과 에너지원별 시스템 설계 검토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본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 사무국과 함께 지난달 15일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석탄난방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울란바타르시 주택에 지역기업의 친환경에너지 자립시스템 수출모델을 개발‧지원하기 위한 4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도 김세환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몽골 울란바타르시 에너지자립마을 프로젝트 등에 지역기업이 단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울란바타르시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도내 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몽골을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북방시장 진출을 위한 경제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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