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27일 의령조청한과체험관(의령군 칠곡면 소재 )에서 결혼이민여성 55명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 가공식품 실습교육을 실시했다.<사진>
결혼이민여성 기초농업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우리 쌀을 이용한 한과 만들기와 고추장 만들기를 실습했으며, 결혼이민여성이 한과의 유래를 알고 전통발효식품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밖에도 경남농협은 결혼이민여성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1맞춤농업교육, 모국방문 항공권 및 체재비 지원, 우리말 도전 골든벨, 다문화여성대학 등을 실시해 다문화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2011년 결혼해서 함양군에 정착한 네팔에서 온 윤정수(네팔이름 산투)는 “농협을 통해 요리실습, 한국어 말하기·글쓰기 등을 배웠고, 농협에서 소개받은 후견인 언니에게 감자·양파 농사법을 배웠다. ‘나도 한국사람 이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농협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결혼이민여성이 농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향상과 한국문화 익힘, 국적취득 교육, 농업교육 등에 계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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