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발언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부·울·경 단체장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발언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선거판세 바뀌었다고 사슴을 말이라 할 수 없다”며 총력저지를 경고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28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발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기를 잡지 못한 대구·경북에 대한 겁박이나 새로운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략적 행보가 아닌지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어 “영남권신공항 김해공항 확장 결정안은 제2관문공항에 대한 10년 간 공방의 결과였다”면서 “국가사업인 김해공항 확장안을 일거에 뒤엎는 초법적 발상이야 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이자 온 국민이 나서 막아야 할 편협한 이기주의”라고 비난했다.
또 “국가 백년지대사를 선거결과에 따라 번복시키려는 오만과 독선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판세가 바뀌었다고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당 대구·경북 국회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영남권신공항은 민주당 당비로 건설되는 것이 아니다”며 “국론 분열과 영남권의 갈등과 정쟁을 유발하는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꼼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한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 영남권신공항 건설을 흔들림 없이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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