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은 북부권의 산악 지형적 요인, 교통취약성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것. 이에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수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건복지부와 경북도는 2013년 7월 안동병원을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일명 ‘닥터헬기’를 도입했다.
경북 닥터헬기(사진=일요신문 DB)
닥터헬기는 응급 전문의사, 응급구조사(또는 간호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 장비로 응급환자 현장 처치 및 치료가 가능한 환자이송 전용헬기이다. 도서 산간 취약지역에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의료를 제공하고 안전한 환자이송이 가능하다.
현재 경북지역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AW-109 Grandnew(제조사 이탈리아)기종이다. 응급전문의, 구조사, 환자 등 6명이 탑승 가능하며, 최대 운항거리는 120km이다.
3일 도에 따르면 5년간 이송환자는 총 1694명으로 질환별로는 응급뇌질환 369명(21.8%), 심장질환 235명(13.9%), 중증외상 547명(32.3%), 호흡곤란․임산부․의식저하․약물중독 등 기타질환이 543명(32.1%)이다.
환자 연령을 보면 예천군 거주 열성경련 증상의 3세 남아가 최연소 환자였다. 영주지역의 약물중독 100세 할머니가 최고령자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영주시가 407회로 가장 많았다. 봉화군 220회, 의성군 174회 순으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경북 북부권역의 이송이 많았다. 경북권역 평균 도착시간은 17분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에는 강원지역과의 랑데부 협업체계를 통해 강원도 삼척의료원 뇌출혈환자를 울진군 지역에서 인계받아 안전하게 이송하기도 했다.
도는 착륙장 추가건설 및 인계점 추가 지정으로 취약지역의 도민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지원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이송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도 이원경 복지건강국장은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으로 골든타임을 사수,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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