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교 보강 후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중인 가운데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2일부터 태풍 소멸 시까지 퇴근하지 않고 현장과 군수실에서 철야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기장군은 2일 오전 8시 30분과 오후 5시 두 차례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전 부서장과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회의 석상에서 기장군수는 태풍 대비 도로 및 공사장 PE-드럼통, 라바콘 등 안전관리 철저, 소류지(저수지) 수위 조절, 산사태 우려지, 소하천, 지방하천, 상습침수지, 대형공사장, 재해발생지 등 사전 점검 및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또 어선대피 상황 점검, 농·축산시설물 점검 등 농어업 시설물 피해예방 조치, 유사시 즉각적인 대주민 재난안전문자 발송 등 주민홍보 철저, 기타 부서 소관시설(구역) 일제 예찰 및 응급복구 시행을 즉각 실시할 것을 전 부서에 강조했다.
특히 기장군수는 정관신도시의 예기치 못한 정전사고 시 즉각적인 조치가 될 수 있도록 민간전기사업자와 한전에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하고 보건소에서는 앰브런스를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2일부터 퇴근하지 않고 철야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기장군수는 평소와 다름없이 3일 새벽 5시경부터 공사장과 해안가 시설물을 점검했다.
또 저수지와 소류지 수위를 확인하고 한국농어촌공사에 병산저수지 등 5개소에 대한 수위조절 등 관리 철저를 요청하는 협조공문 발송을 지시했다.
현장 점검 중 월천교 난간대 보강이 급히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부서에 지시해 즉각적인 보강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어 기장군 전 부서장은 정위치에서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라고 지시하며 기장, 장안, 일광 해안가와 좌광천 등 기장군 전 지역에 대한 태풍 대비 현장 점검을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이어가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태풍 북상에 따른 철저한 예찰과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또 태풍 소멸 이후에는 도로파손, 가로등, 교통시설물 등에 대한 즉각적인 복구작업으로 주민 불편이 없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전 직원에게 강조했다.
한편 기장군은 2일 태풍예비특보 발령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비상근무 1단계를 시행했으며, 전부서에서 소관지역 일제 예찰 및 응급복구를 시행했다.
3일 오전 11시 태풍주의보 발령 즉시, 비상근무를 2단계(전직원 3분의 1)로 격상했다.
오후 4시 기장군에 큰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관 시설에 대한 예찰 및 응급복구태세를 더욱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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