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18년 글로벌 스타트업 IN-N-OUT 프로젝트’ 사업 일환으로 4일부터 7월 13일까지 10일간 베트남 유망 스타트업 5개사를 초청해 국내(부산)진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 IN-N-OUT 프로젝트’는 지역 스타트업의 체계적인 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해외 유망 스타트업 유치를 통한 새로운 해외성장 및 글로벌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산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지난 5월 29일 베트남 호치민(Circo Co-Working Space)에서 ‘베트남 스타트업 IR Pitching Day’를 거쳐 Hachi Vietnam, 689Cloud, cyhome, PakMe 등 베트남 스타트업 5개사를 선발했다.
부산캠프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인큐베이팅 센터(CENTAP) 입주 ▲국내 진출 맞춤형 전략 교육(세무·법률·투자유치 등) △ VC 멘토링 ▲IR 데모데이 ▲창업기관 체험 ▲부산-베트남 스타트업 네트워킹 등이다.
베트남 스타트업과 부산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템 등 협력 가능한 분야가 많아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베트남 스타트업간 상호 매칭·교류를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현지 진출 협력방안 모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부산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현지시장 경쟁력 등을 평가해 최종 5개사를 선정, 오는 8월에 베트남 현지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역 스타트업의 전략적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을 확충하는 등 지역기업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 추진
부산시는 아동병동의 환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보호자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하여 ‘책 읽어주는 할매’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6월초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공익활동 지역특화사업에 지난달 29일 최종 선정돼, 국비 약 2천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시 동구시니어클럽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지역 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수요처를 모집하고, 공공 및 민간도서관의 협조와 교육 자료를 제공받아 어린 환자들에게 찾아가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통하여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행사위주가 아닌 수혜아동과 참여어르신이 지속적인 만남으로 유대관계를 형성해 아동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 프로그램 참여 시간 동안 보호자가 일정시간 휴식과 개인용무를 볼 수 있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기대된다.
참여어르신 선발은 그동안 노인일자리사업이 저소득층 위주의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해왔던 것과 달리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사업취지에 맞는 어르신을 엄격히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동구는 그동안 관광상품과 연계한 이바구 거리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책 읽어주는 할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전에 참여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동심리치료, 그림책 읽기 교육 등 준비를 철저히 해 좋은 노인일자리 공익활동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 지원센터 구축
주력제품군 개발 예시
부산시가 고령자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차세대 재활복지의료기기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ICT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 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공모한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된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수행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참여기관인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지난달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총 298.79억원(국비 100억원, 시비 190억원, 민간 8.69억원)을 투입해,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내 1,622.5m2 의 부지에 3,894㎡,지하1층/3층 규모의 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주관기관인 (재)부산테크노파크는 참여기관인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URP사업단)과 함께 재활복지 의료기기의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료 분야 전문가 중심의 기술지원, 실증테스트, 기업지원, 시험인증 등 제품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부산 시민들에게 일상생활 활동에 필요한 재활복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재활공간을 제공하고, 기업에게 사용자의 신체 및 인지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의 측정, 분석, 평가 장비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부터 개발제품의 테스트베드를 피드백 할 수 있는 종합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산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복지 증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 사회적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 활동이 증가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산업영역이다.
사업은 연평균 5.31%씩 성장하여, 2021년 609억 6,500만 달러(70조 1천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재활복지 의료기기 산업은 제조업체의 영세성으로 제조 기반이 취약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 분야로 한국인 체형 등 사용자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다.
특히 1, 2등급의 의료기기 제품은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용적합성 프로세서(IEC 60601-1(3판)) 적용이 필수사항으로 사용적합성평가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또한, 전문 인력의 부족에 따라 단순설계에 따른 제품개발로 중국 제품 등의 가격경쟁력과 R&D역량 부족 문제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적 기술력 제고를 할 수 있는 연계기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1년까지 사용적합성평가 기술 기반의 실증테스트 환경을 갖춘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 지원센터의 건립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국형 요구에 부합하는 일상생활 밀착형 재활복지 의료기기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부산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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