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항 신항 4부두(HPNT)에 5일 오후 현대상선의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Promise’(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가 입항하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개최했다.<사진>
‘HMM Promise’호는 작년 8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중 첫 번째 선박으로 현재 전 세계 운항중인 1만1,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최대 규모의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스크러버란 선박의 엔진과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가스중 황산화물(SOx)를 제거하여 정화하는 탈황 장치를 말한다.
‘HMM Promise’호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규제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를 장착했으며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취항식 이후 남미 동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두 번째 선박인 ‘HMM Blessing’호는 9일 부산에서 출항해 남미 서안 노선에 투입된다.
부산항만공사 사장 우예종은 “공동운항선사 중 1만TEU급 선박 투입은 현대상선이 처음으로 부산항의 남미 물동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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