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박희성 사원이 사직동 대선주조 본사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대선주조(대표 조우현)의 박희성 사원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충청남도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배 전국 장애인 역도대회’에서 종합 은메달을 수상했다.
박희성 사원은 30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DB(청각장애인) 66체급의 ‘스쿼드’와 ‘데드리프트’ 종목에 각각 출전해 두 종목 모두 은메달을 차지하며 개인종합 은메달까지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 활발히 활동해오던 박희성 사원이 올해 역도로 종목을 전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얻은 결실이기에 더욱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박희성 사원은 전국 최초로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통합직무 형태로 대선주조에 입사했다. 당시 기업이 장애인 스포츠 선수의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직원으로 직접 고용해 업무에 투입시키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입사 후 본업과 운동을 병행하던 박희성 선수는 올해 부산장애인체육회의 권유로 역도로 종목을 전향했다.
대선주조에 입사하기 이전 빙상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다수의 대회에서 활약해온 박희성 선수는 다시 한 번 운동 종목을 변경하며 역도 선수로서도 이름을 떨치게 됐다.
대선주조 박희성 선수는 “종목을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훈련을 해왔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최종목표는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C1소주(시원소주)로 지역 소주시장을 대표했던 대선주조는 지난해 1월 대선소주를 새롭게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4월 말 출시 15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으며, 지난 5월 부산 소주시장 업소점유율 69.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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