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혹서기 무더위와 고열작업 등으로 지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순회 진료와 숙면실 운영 등 다양한 건강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달 말부터 이른 무더위 속에도 조업에 매진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자 고열작업장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의사·약사·간호사, 산업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증진섹션 진료팀이 다음달 말까지 매주 고열작업장과 수리작업장을 찾아 작업자들의 질병 상담, 혈압, 건강상태 등을 검사하고 이에 맞춰 전문의약품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특히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는 제선, 제강, 열연 등 고열 작업장을 집중 방문해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보호구 착용요령 등 안전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장 순회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건강증진섹션 김창우 의사는 “때이른 폭염에 고열작업장 근무직원들의 밸런스가 무너져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평소 물과 식염포도당을 자주 섭취해 온열질환에 미리 대비한다”고 당부했다.
또 포항제철소는 오는 16일부터 9월 3일까지 무더위로 낮시간에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야간조 근무자들을 위한 수면실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근무자들은 수면실에서 피로를 풀 수 있어 회복에 기여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포항제철소는 현장 부서별로 얼음, 냉수, 빙과류 및 보양식 전달, 대형선풍기 설치 등 자체적인 더위 극복방안을 실천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방역소독 주기를 단축하고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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