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사업에는 서의성농협, 청송 현서농협, 봉화농협이 선정됐다. 이들 경영체에는 주산지 협의체 운영 및 기계장비 지원, 수확 후 제품의 품질개선을 위한 선별장, 저온저장고 설치 등에 대한 사업비가 1곳 당 2년간 10억원이 지원된다.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은 주산지 중심으로 품질경쟁력과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를 육성, 통합마케팅 조직과 계열화를 통해 시장교섭력과 지역단위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청
10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6개시도 9개 경영체가 신청해 농림축산식품부의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6개 경영체의 주산지 특화품목이 선정됐다. 이중 경북도가 신청한 3개 품목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의성농협(가지)은 경북도 가지재배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관농협이다. 논에 가지를 재배해 벼농사 대비 농가소득을 2배이상 올리고 있어 공동집하장 신축과 건조․가공설비 확충으로 생산비 절감과 농가조직화를 확대, 국내 가지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청송 현서농협(사과)은 전체 농산물 재배면적의 50%에 사과 재배하고 있는 사과주산지 농협이다. 신품종 시나노골드 재배확대와 공동선별 및 연중 출하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과선별기, 저온저장고 등을 지원해 시나노골드 사과를 지역 전략품목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봉화농협(수박)의 경우 관내 수박 재배면적이 450ha에 달하고 있다. 수박 비파괴당도검사 장비를 갖춘 공동선별장을 건립해 봉화수박의 명품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공동퇴비살포기와 운반필렛 등을 공선출하회 농가에 지원해 봉화수박 생산농가의 조직화․정예화도 추진한다.
한편 경북도는 2016년부터 의성 마늘, 영주 생강, 청송 콩, 예천 참깨 등 9개 품목 11곳이 밭작물공동경영체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55억원을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오는 2020년까지 22곳으로 확대 육성할 방침이다.
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의성 가지, 청송 사과, 봉화 수박의 시장 경쟁력은 한층 높아지는 동시에 수급조절 기능제고와 유통경로 다각화로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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