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민선6기가 대구의 방향과 틀을 다지는 대구혁신 시즌1이었다면, 민선7기는 시민생활 혁신에 방점을 둔 대구혁신 시즌2”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10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녹록지 않은 지역경제 현실 속에서 지역기업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권 시장과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취임 첫 경제동향 보고회에는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지원기관장, 주요기업 대표 등 200여명 참석했다.
대구상의 2018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회. 사진=대구상의
권 시장은 보고회에 앞서 “혁신은 더 가속도를 내야 한다”며 “대구혁신 시즌2의 최종 목표는 대구시민의 삶을 퐁요롭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정치질서와 문화는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가고 있고, 4차산업혁명과 함께 자국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대단히 어렵고 중요한 시기”라면서 “대구 미래와 대구시민의 이익을 지켜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시가 헌신적인 뒷받침을 하겠지만 시장 혼자만으로는 안된다”며 경제주체인 기업인과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상의의 역할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과는 달리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중앙정부 정책에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따라가기 어렵고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되는 게 현실”이라며 “시도 이런 부분들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지역경제 보호를 위해 더 헌신하겠지만, 상의도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올 수 있도록 소통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학과의 협업체제도 더 단단히 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학은 경제흐름을 읽는 혜안과 R&D, 인재가 있어 지역산업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이라며 “앞으로 4년간 지역 경제계와 대학, 시가 함께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협업체제를 더 단단히 짜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늘 어렵다고 하는 경제현실이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회는 있기 마련이다”며 “그 속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최근 국가와 지역경제가 모두 힘든 상황에서 기업현장에서는 그 어려움이 더 크게 와 닿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무역갈등, 근로시간 단축 같은 환경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하자”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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