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양산시장이 전기차에 오르는 모습.
[양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일권 양산시장이 취임과 동시에 그동안 관례처럼 받아들여졌던 업무용 관용차를 기존의 대형RV 차량에서 친환경 전기차로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의 이러한 실리적 행보는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차량유지비 절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일권 시장은 “대기오염에 대한 국민적 시각의 변화에 따라 양산형 전기차가 보급되고 있지만 아직 그 보급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특히 전기차 구입에 있어서 가장 큰 민원사항중 하나인 충전소 문제에 대한 현실적 문제들을 직접 느끼고 겪으면서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며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김 시장은 향후 관내 행사 참석 및 현장 시찰 시 어김없이 전기차에 오른다.
-불필요하게 과다 지출되는 관용 차량유지비 절감 도모
-권위의식 내려놓기에도 효과 ‘톡톡’
김 시장은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관내 전기충전소도 더욱 많이 설치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충전 인프라가 늘어나고 관련 2차전지 사업 등의 유치에 있어 양산시의 적극적인 홍보를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비전 도 제시했다.
아울러 양산시는 연말까지 지역에 35대의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기존 4대의 공용 급속충전시설을 포함해 총 39대로 늘어나게 된다. 신규로 설치되는 곳은 먼저 양산시청 4대를 비롯, 웅상출장소 3대, 디자인공원 3대, 종합운동장 2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2대, 상북면행정복지센터 2대, 법기수원지 2대 등 공공부지 15개소에 27대의 충전시설이 들어선다.
또 공공부지 이외에 통도호텔, 롯데마트 웅상점, 관내 3개 주유소 등 7개소에 8대의 충전시설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내 아파트 22개소에 66대의 충전시설을 설치해 양산에 모두 105대의 충전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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