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관련 참고 사진. 해당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일요신문 DB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난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갈등이 첨예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갈등이 심각한 곳은 고신대학교병원 인근에 자리한 한 저가 커피 브랜드 가맹점이다.
해당 가맹점 점주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해 초부터 가게를 내놓았지만, 양도양수가 안 되는 상황이다.
해당 점포의 마찰은 처음 가맹 계약하고 오픈 준비할 때부터 인테리어비용 때문에 시작됐다.
가맹본부가 실평수 6.5평인 가게를 8평이라고 속여 인테리어비용이 8천5백만원이나 나왔다는 게 해당 매장 가맹점주의 주장이다.
6.5평 규모의 가게를 오픈하는데 매장 구하는 비용을 제외하고 1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맹점주는 본사, 다시 말해 가맹본부와 싸워서 700만원을 돌려받았다.
문제는 이후 더욱 확산됐다. 가맹본부가 700만원을 돌려준 이후 해당 매장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다.
오픈한 지 석 달 만에 수납장 등 가구의 시트지 다 벗겨지는데도 본사에서 사후처리를 안 해줬다.
해당 매장 가맹점주는 그 이후 본사에서 물건을 거의 주문하지 않고, 따로 사들이는 상황이다.
이처럼 가맹본부의 관리가 소홀하다 보니 양도양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테리어 비용으로 폭리를 취하고는 매장 관리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일부 가맹본부에 대한 지도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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