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오는 27일 블러드 문(Blood Moon)을 볼 수 있다.
블러드 문은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를 가로막으며 생기는 현상을 의미한다.
지구가 태양의 빛을 완전히 가로막는 순간 달은 붉은색에 가까운 짙은 주황색으로 변한다. 개기월식 동안에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빛만이 달 표면에 닿기 때문이다.
블러드 문의 빛깔은 그 시점의 대기 성분이 좌우한다.
달은 개기월식 동안 점차 어두워진다.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 붉은색으로 변한다.
지구의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달은 원래 색깔을 되찾고 서서히 밝아진다.
한국에서는 오는 27일 새벽 3시 24분부터 블러드 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이번 개기월식은 약 1시간 43분 가량 진행된다. 부분월식까지 계산하면 총 3시간 55분 동안에 이른다.
이번 블러드 문은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남미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으며 다시 보려면 8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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