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고 바다 수온이 전년대비 5~8℃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수산생물 및 양식어업인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북도청
20일 도에 따르면 경북 도내 양식장은 163곳(가두리 46, 축제식 12, 침하식 2, 육상수조식 103)으로 강도다리, 조피볼락, 전복, 넙치, 돔류, 방어 등 2400만마리를 양식 중에 있다.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은 고수온에 약한 어종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고수온으로 인해 강도다리, 전복 등 38어가에서 64만5000마리가 페사, 57300만원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도는 올해 7월 현재 고수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실시간 해양환경어장정보시스템 10곳과 어업지도선 예찰을 통한 수온 정보 결과를 어업인과 관계공무원 등 1100여명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독려로 양식어업 안정을 도모하고, 양식시설현대화사업 등 6개 사업에 도비 38억원도 투입했다.
어업기술센터에서는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어장의 수온, 용존산소량 등에 대한 점검과 양식생물 동태 수시 점검, 표준 사육밀도에 맞게 서식밀도를 낮추고, 사육수 환수 및 산소공급량을 증대하는 시설 조치, 어류의 스트레스 최소화, 사료공급 중단, 고수온 질병발생 징후 시 전문가의 처방에 따른 신속한 조치 등 양식방법별 고수온 대응 관리 요령을 지도·홍보하고 있다.
도 김경원 해양수산국장은 “여름철 폭염에 따른 고수온 발생이 클 것으로 전망돼 해역별 현장 대응팀을 지난 16일부터 운영, 국립수산과학원, 어업기술센터, 시·군 합동으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라며, “양식어가에서는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고수온 피해 발생시 관할 시군에 피해현황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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