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러시아 보건의료 대표단, 경기도 글로벌 병원경영 아카데미 참석
극동 러시아 중심 도시인 연해주(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주 정부 대표단이 23일부터 26일까지 글로벌 의료 협력을 위해 경기도를 방문한다.
알렉산드르 비트코 하바롭스크주 보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은 3박 4일간 ‘경기도 글로벌 병원경영 아카데미’에 참여한다.
23일 환영식을 시작으로 의료산업(IT) 특화 시설 견학, 경기 빅파이 센터, 우수 의료기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표단은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최신 의료 정보 시스템(EMR)을 둘러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아주대학교의료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세종병원 등 경기도내 주요 병원을 시찰한다.
또한 한국 선진 정보화 기술과 의료 빅데이터 융합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경기도 빅파이센터도 방문하여 한국이 가진 우수한 ICT기술도 접해볼 계획이다.
경기도는 의료기관, 병상 수 및 의료 종사 인력 전국 1위 등 탄탄한 의료 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우수한 병원 경영 사례 등이 의료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는 2011년 경기도 보건복지국-하바롭스크주 보건부 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해주는 2013년 경기도와 우호협력을 체결한 이래 상호 방문, 의료인 초청 연수, 국제의료학술대회 개최 등 의료 분야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경기도 국제의료 사업은 이 두 지역과의 교류 협력 사업을 시작으로 시베리아 중심 도시인 이르쿠츠크주, 러시아 제1의 공업 도시 노보시비리스크주, 모스크바시까지 확장됐다. 두 지역은 경기도의 ‘러시아 메디컬 벨트’를 형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이 속해있는 연해주는 러시아 제1의 항구 도시이자 북한, 중국 접경 지역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의 종착지로 유럽 진출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특히 2017년 APEC 회의 개최 등 러시아 중앙 정부 차원에서 극동 지역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급속하게 도시가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과 항공편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관광 산업 잠재력도 높다.
하바롭스크주 역시 극동 러시아 거점 도시이자 교통의 중심지로서 지정학적 요충지다. 인구 60만의 소도시이지만 러시아 극동지역과 시베리아 지역에 인접한 행정 중심 도시로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잇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지방 정부와 그 간에 쌓았던 우정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의료 분야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료산업 진출, 경제, 문화, 관광 분야 교류도 활발해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농기원, 지역 농산물 이용 고부가 가공기술 민간 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3일 고구마 캐러멜 제조기술과 증류주 숙성기간 단축기술 등 특허출원 등록한 기술 2건을 민간 식품가공 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농기원은 이날 기술이전식을 통해 엿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당화한 고구마 조청을 이용한 캐러멜 제조기술을 여주의 토리샘에 기술이전 한다고 밝혔다.
토리샘은 6차산업 인증업체로 지역에서 생산된 고구마를 이용해 조청과 캐러멜을 지역관광상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소주 숙성기간을 12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증류주 숙성 기간 단축 기술은 (농)두루(홍천), (농)연천양조(연천), (농)추연당(여주)에 기술이전된다.
이번 기술이전을 받은 4개 업체는 지난 5월 기술사업설명회를 개최해 7월 기술이전 공고 및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 업체는 오는 2021년 7월 22일까지 제조기술 및 상품화 컨설팅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박인태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농업회사법인 등 농식품가공업체에 6차 산업의 새로운 아이템을 제공하고 가공기술을 지원함으로서 경기농산물 소비와 농가의 소득이 증가될 수 있도록 연구·기술보급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평생교육진흥원, 성인문해교육 교원 보수교육 실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평생대학에서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교원 보수교육(2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제공해 교원의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성인문해교육 교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내용은 ▲바른 글쓰기 ▲교원으로서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 ▲문해현장 사례 공유 ▲문해학습자를 위한 정보화 교육방법 등이다.
유돈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보수교육을 통해 도내 문해교육 교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학습자들이 양질의 수업을 받으며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원은 “이번교육은 성인문해교육 교․강사로 하여금 문해교육 본연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됐다”며 “또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전문지식도 습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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