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장애 당사자와 가족 및 기관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올해 3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도내 장애인들의 예술적 관심과 잠재능력 향상, 자립과 재활 의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의 작품 관람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상호 통합을 이루고자 추진된 것.
협회에 따르면 지난 2개월(4월16일~6월18일)간 문학(시, 수필), 미술(그림, 서예), 사진(사진, 휴대폰사진) 등 6개 부문에서 총 31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각 부문별 심사위원 최종 심사 결과 총 49점이 선정됐다.
사진은 이다정 학생의 ‘용감한 형제들’(사진=경북도 제공)
영예의 대상(도지사 표창)은 안동영명학교 이다정(16·여, 고1) 학생으로 미술(그림)부문에 ‘용감한 형제들’이란 출품작으로 수상했다. 이다정 학생은 지적 장애를 극복하고 스스로 부단한 노력으로 예술적 재능을 개발해 이뤄 낸 결과로 주위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경북도 김순진 장애인복지과장은 “현대사회는 예술적 창의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문화의 시대이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장애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장애인 여러분들이 차별받지 않고 떳떳하게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는 재활 교육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장애인들이 자아실현에 한 발 다가가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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