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소누스를 이끄는 핵심 3인방. 왼쪽부터 서영인 의장, CTO 이양민 교수, 정창민 부사장.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동아대 R&D 센터와 광복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들은 다른 사람인 듯 보였다. (주)이소누스를 이끄는 핵심 3인방을 두고 한 말이다.
(주)이소누스 서영인 이사회 의장은 “아이디어의 단계에서는 기획자로서의 공상 수준의 스케치에 그친 것들이 교수님들과 랩 구성원들을 거쳐 좀 더 구체화되고 아이데이션을 거쳐 진행되는 것이 잃은 것을 찾은 듯한 새로운 느낌이다”고 말했다.
(주)이소누스 동아대학교 R&D센터에서 만난 CTO 이양민 교수(컴퓨터공학과)는 그들이 최근 개발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카메라를 이용해 물류센터를 촬영하면 실시간 AI 분석을 통해 재고를 인식하고 카운팅하는 기술이다. 특히 특정 픽셀 수만 만족한다면 어떤 카메라도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창고 내부에서 파악된 재고 상태는 창고 관리자용 앱으로 전달해 창고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또한 물류센터의 ERP와 직접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대표적인 대리운전 브랜드였던 ‘트리콜’의 성공 마케팅을 빚어낸 바 있는 서영인 의장은 현재 새롭게 개발되는 기술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줬다.
서 의장은 “이소누스에서 개발 중인 ‘스마트 창고용 AI기반의 사물 구분 및 인식 능력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면 특수한 부가 장비 없이 창고의 재고 관리가 가능해진다.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 기반 검색은 인공 지능을 이용한 재고 관리가 기술적으로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대부분의 대형 창고는 이미 RFID 기반의 재고 관리가 일반화돼 있고 창고 내의 화물 보관용 프레임(Frame)에도 여러 가지 센서가 부착돼 재고 관리가 자동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이런 자동화 장비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이상의 창고에 대한 투자 재원이 있는 회사 등이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물류 창고는 이와 같은 자동화된 재고 관리 설비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소누스는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이용하는 ‘스마트 창고 재고 관리’라는 기술에 투자하고, 동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서 의장은 “이 기술이 충분한 재고 인식률을 가지게 되면 재고의 현 상태와 변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되고 별도의 비용 없이 편리하고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 기술은 중소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향후 다양한 분야에 응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창업 당시 ‘기술 기반 광역 선도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던 서 의장의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은 정치권에서만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만은 아니다. 지역에서 광역경제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업들이 필요하다. 그래야 양질의 인재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우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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