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의 공공조형물 지정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평화의소년상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달 대구시에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소녀상이 위치한 곳이 지적도 확인 결과 공원 부지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도로 위의 조형물은 점용 허가를 받을 수 없으나 공원부지에 속할 시 공공조형물로 지정이 가능해진다.
최근 10대로부터 소녀상이 일부 훼손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공공조형물로 지정하자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소녀상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될 시 대구시에서 관리하게 된다. 일정 조건을 갖춘 조형물은 대구시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공공조형물’로 지정되며 신청 후 선정까지 2개월이 소요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대구시와 완만한 협의를 통해 위치를 고정하고 공공조형물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녀상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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