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수업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지난 26일 경성대 스포츠센터 내 수영장(27호관 4층)에서 인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생존수영 교육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매년 일어나는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경성대학교 수영부(감독 김수봉) 학생선수 11명이 주축이 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진행된 교육은 초등학생들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수준에 맞춰 물에 적응하기부터 호흡법, 구명조끼 사용법에 이어 비상 시 근처 부력이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이뤄졌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수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교육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폭발적인 인기로 지원자가 공지 하루 만에 조기마감, 추가 인원을 받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수업으로 배우는 생존수영보다 교육의 질이나 활용도 면에서 훨씬 나았다. 이런 교육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진행한 수영부 차현희 학생은 “가르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성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여러 전공분야의 학생들과 함께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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