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 이종현 기자.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투표가 75%를 차지하기 때문에 당 지지층 지지율이 승패를 크게 좌우한다.
지난 7월 25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2.8%가 손학규 전 의원를 선택했다.
손학규 전 의원에 이어 하태경(15.6%)·이준석(11.3%)·장성민(4.1%)·김영환(3.6%)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하태경 의원(20.9%)이 손학규 전 의원(19.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답변과 일반 국민여론 답변을 각각 75%와 25%로 환산하면, 손학규 20.2%, 하태경 19.6%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재선인 하태경 의원이 유력 대권주자였던 손 전 의원을 이긴다면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도 단숨에 커질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0%+휴대전화 6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5,376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