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농업 우수성 홍보… 한-캄보디아 농업부문 교류 확대 기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캄보디아 농업관계자들이 선진 농업을 배우기 위해 경북을 찾았다.
경북도는 선진 농업기술과 정책을 배우기 위해 경북도를 방문한 캄보디아 농업연수단을 31일 도청으로 초청, 농업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농업연수단은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왕립농업대, 친환경무역회사법인 관계자를 비롯한 프놈펜시 농업인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30일부터 8월4일까지 경북지역 농산물 생산·유통·가공 및 판매시설을 비롯해 6차산업 우수업체 등 선진 농업현장을 견학한다.
경북도청
이번 연수기간 중 신선농산물 수출전문단지를 방문하고 경북통상 등 도내 수출 관계자와 간담회를 통해 양국 간 농업교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의 1.8배 면적과 인구 1600만명으로 비교적 넓은 국토와 적은 인구를 보유한 농업 국가이다. 젖줄 메콩강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한 옥수수, 타피오카, 사탕수수, 후추 등 생산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캄보디아 콩 피엣(Kong Pheach) 연수단장은 “경북은 농작물 재배 기술이 뛰어나고 선진화돼 있으며, 농식품 분야에서도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캄보디아의 주력 산업인 농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경북의 농업기술과 정책이 캄보디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나아가 연관산업의 활발한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농업인 경북 선진농업 기술연수’사업은 해외 농업관계자를 초청, 농업·농촌 발전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이다. 2009년 몽골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베트남, 필리핀, 루마니아, 캄보디아 등 9개국 300여명에게 경북의 선진농업 기술을 전파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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