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가 폭염T/F팀을 구성하고 항구적인 폭염대책에 나섰다.
시는 2일 영상회의실에서 강철구 부시장 주재로 ‘경주시 항구적인 폭염대책 회의’를 열고, T/F팀 및 자문단 구성방안을 비롯해 추진방향 및 주요 추진사업 유형에 대한 논의를 했다.
도로와 교통, 농축수산, 취약계층 등 11개 분야 13개 부서를 중심으로 항구적 폭염대책의 추진 방향과 운영 계획을 구체화하고,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세부 시책과 장기과제를 발굴해 이달 중으로 최종 T/F팀 구성 및 시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방재와 토목, 조경, 도시계획 등 각 분야별 유관기관, 시민단체, 대학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T/F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에 물놀이장, 바닥 분수, 도심 인공폭포 등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식 공간과 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남천과 북천 등 주요 하천의 낙차보와 유수지 등 저류시설물을 정비해 저수용량을 늘이고 하천 유지용수 확보와 친수공간 조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도시 열섬현상에 따른 시가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도로 살수 시스템, 버스승강장 쿨링 포그, 도심 횡단보도 녹지 조성 등 쾌적한 도심 공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는 이달 말까지 폭염 중점 대책기간으로 폭염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폭염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시민과 공유하는 한편 전 지역 경로당, 마을회관 등 194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취약계층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방과 긴급 구호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예비비 1억7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주요 도로 살수차 운영과 그늘막 쉼터를 확대, 관수시설을 갖추지 못한 밭 작물 우심지역 32개소에 농업용수 10t 규모의 이동식 물탱크인 물백 100개를 구입해 설치에 나서고 있다.
# 경주 올해 첫 추경 예산 ‘1조3530억’ 편성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18년도 당초 예산보다 2050억원(17.8%)이 증액된 1조3530억원 규모의 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가 편성한 이 추가경정 예산안의 규모는 일반회계가 1600억원이 증가된 1조88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450억원이 늘어나 2650억원이다
이번 추경예산의 일반회계 규모가 크게 증가된 주요인은 지난해보다 보통교부세가 398억원이 늘었으며, 2017년도 교부세 정산분 224억원, 국도비 보조금 136억원이 추가로 확보된 것이 반영됐다.
보통교부세 산정방식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재정수요나 공공시설 복구 등 특별한 재정수요 발생시 교부되는 특별교부세 6건 28억원을 상반기 확보해 반영했다.
올해 처음이자 민선7기 주낙영 시장 취임 후 첫 예산편성으로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과 교육기관 보조, 시민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SOC사업 분야 등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의 실천의지를 담아 예산에 반영했다.
주요 편성내역을 보면 외동 냉천공단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26억원), 금장교 지하차도 개설(5억원), 안강중앙도시계획도로(20억원), 강변로(첨성~나정교)개설(65억원), 상구~효현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토지보상비(100억원),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지원금 부족분 45억원 등이다.
한편 양산재 강당 신축을 비롯한 10건의 특별조정 교부금 10억원도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주낙영 시장은 “시급한 현안사업과 주민숙원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시민 생활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는 한편, 경주의 새로운 미래를 담을 수 있는 연구용역비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발굴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오는 7일에 열리는 제235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미혼남녀 초청 ‘아모르 음악회’ 개최
경주시는 오는 9일 오후 7시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경주지역 직장인 미혼남녀 100여명을 대상으로 ‘아모르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인구감소 시대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랑에 관한 음악 공연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문화예술과에서 주관하는 가족음악회 일부 무대를 직장인 미혼남녀 만남을 위한 음악회로 구성해 부서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공연에서는 ‘첫사랑’ ‘환상소품집’ 등 주옥같은 명곡을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아름다룬 선율과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선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아모르 ‘사랑’ 음악회를 통해 좋은 인연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결혼 친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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