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내동 전통가옥서 “생생문화재 체험하세요”
성남 도심 한복판에 있는 초가 형태의 전통가옥에서 대목장, 매듭장, 나전칠기장, 금박장에 관해 배울 기회가 성남시민에 제공된다.
성남시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오는 18일과 25일 중앙공원 안 수내동 가옥(경기도 문화재자료 제78호)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一家(일가)를 이루다’를 주제로 4개 분야의 무형문화재 이론과 체험 수업이 진행된다.
18일은 오후 1시 대목장(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6호) 수업이 열린다. 장원희 대목장 전수 조교가 전통 건축물과 역사에 관한 설명을 한 뒤 전통 건축물 모형 만들기 실습수업을 한다.
이어 오후 3시 30분 매듭장(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수업이 진행된다. 박선경 매듭장 전수 조교가 이론수업과 함께 끈목을 사용해 팔찌와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25일은 오후 1시 배광우(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4호) 나전칠기장 전수 조교가 수업한다. 얇게 간 조개껍질로 여러 무늬를 만들어 물체에 붙이는 나전 기술을 알려주고 손거울과 볼펜을 만들어 보도록 한다.
오후 3시 30분에는 금박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수업이 열린다. 김기호 금박장 전수 조교가 금박공예의 유래, 역사, 기술에 관한 설명을 한 뒤 책갈피에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실습을 진행한다.
프로그램당 20명씩 모두 8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수업별 1만~2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 성남시, 무더위 쉼터 지정 외 공동주택 경로당에 냉방비 한시 지원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성남시가 지역 내 모든 경로당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시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 단독주택지역 경로당 110곳에만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7~9월 여름철 냉방비를 공동주택 경로당 243곳도 지급에 나섰다.
아파트 관리비로 전기료를 내야 하는 단지 내 경로당의 부담을 덜어 노인들이 마음 편히 에어컨을 틀 수 있게 하려는 한시 지원책이다.
시는 경로당 운영비 7290만원을 긴급 투입해 공동주택 경로당에 3개월분의 냉방비 30만원을 8월 6일 한꺼번에 지급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 쉼터로 운영 중인 단독주택지역 경로당의 지원을 더 강화했다.
지난해보다 더 나오는 7~9월분 전기료를 오는 10월 정산 때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 누구나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고 있는 데도 ‘누진세 폭탄’을 우려해 폭염 속에 냉방기 사용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가 지정한 무더위 쉼터는 현재 단독주택지역 경로당 110곳 외에 NH농협은행 44곳, 새마을금고 48곳 등 모두 202곳이다.
성남지역은 지난 7월 11일 발효된 폭염 특보가 현재까지 계속돼 무더위가 장기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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