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A매치가 열릴 예정인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내외부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에서 14년 만에 A매치가 열린다. FIFA랭킹 9위의 남미 강호 칠레와 축구국가대표팀 간의 경기가 펼쳐진다.
부산광역시축구협회(회장 정정복)은 오는 9월 11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남미강호 칠레와 한국대표팀 간의 A매치가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에서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축구협회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대회의 유치를 위해 부산광역시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와 부산광역시를 상대로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인 A매치의 개최와 성사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러한 부산광역시축구협회의 주장을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 14년만의 A매치가 성사됐다.
정정복 부산광역시축구협회장은 “부산에서 A매치가 2004년 독일 전 이후 열리지 않았다”며 “이번 A매치의 성사는 360만 부산시민들과 축구팬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 간의 A매치 경기는 부산시민들과 축구팬들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스포츠 문화권리”라며 “부산시민들은 14년 동안 스포츠 문화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14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 부산시민들과 축구팬들이 많이 참여해 부산축구가 살아 있음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보여주자. 어게인 2002년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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